[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구미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장을 다니다 보면 익숙한 장면이 반복된다.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선출직은 앞줄에 앉는다. 내빈 소개와 축사가 이어지고 기념사진의 중심에도 선다. 반면 행사를 준비한 사람, 현장에서 땀 흘린 봉사자와 주민들은 뒤로 물러난다. 선출직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행정의 무게중심이 시민보다 선출직을 먼저 바라보고 있지는 않느냐는 것이다. 더구나 지역 선출직 모두가 전국적인 인지도나 정치적 상징성을 가진 인사들도 아니다. 그런데 지역 행사장에만 들어서면 때로는 행사의 주인공보다 더 큰 의전과 조명을 받는다. 지역을 대표한다는 이유만으로 시민보다 앞에 서는 것이 당연한 관행이 돼서는 안된다. 전통시장 행사라면 상인이, 체육행사라면 참가자가, 봉사행사라면 봉사자가 주인공이어야 한다. 이런 낡은 의전을 바꾸는 지자체는 이미 늘고 있다. 창원시는 내빈 전용 대기석과 의전 도우미, 가슴꽃과 방명록을 없애고 행사장 앞줄을 시민에게 돌렸다. 시장 등 주요 내빈도 시민 사이에 앉도록 했고 축사는 1인당 1분 이내로 줄였다. 밀양시는 주요 내빈 수행 인원을 최소화하고 공무원들이 정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불편하더라도 하나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며 적지 않은 행사와 축제가 열린다. 무대가 설치되고 가수가 오고 사람들이 모인다. 정치인과 선출직들도 빠지지 않는다. 사진을 찍고 박수를 치고 행사가 끝나면 ‘성황리에 개최됐다’는 소식이 뒤따른다. 그런데 정작 시장 상인들의 장사는 얼마나 나아졌을까. 19일 인동시장에서 열린 행사 현장을 지켜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행사장과 불과 30~50m 떨어진 시장 내부의 모습이었다. 무대 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였지만 조금만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는 달라졌다. 손님을 기다리는 상인들의 모습이 오히려 더 선명하게 보였다. 지난 7월 인동시장과 인동로데오거리에서 열린 ‘2026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 역시 첫주말 이틀간 약 5만명이 찾았다고 발표됐다. 구미시 전체 낭만야시장 성과도 숫자만 보면 말할것이 없다. 새마을중앙시장과 인동시장에서 12차례 열린 행사에 약 25만명이 방문했고 참여 셀러 매출은 2억4천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도됐다. 그렇다면 이제 한단계 더 들어가 봐야 한다. 25만명 가운데 실제 기존 시장 점포를 이용한 사람은 몇명이었는지, 행사 기간 시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더 이상 창작의 자유라는 방패 뒤에 숨을 필요가 없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이라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을 가져와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뒤섞었다. 문제는 그 상상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얼마든지 다를수 있다. 유신과 장기집권도 비판할수 있다. 그러나 비판에는 사실이 있어야 한다.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가져와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극적 설정을 뒤섞고 관객에게 역사적 사실처럼 각인될 여지를 남겼다면 단순한 영화적 상상력으로 치부하기 어렵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묘사는 대한민국 영화가 아니라 적국의 선전영화를 연상시킬 만큼 일방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소재로 대한민국 관객에게 보여주는 영화라면 최소한 사실과 허구의 경계에 대한 책임은 있어야 한다. 육영수 여사는 실제 총탄에 맞아 목숨을 잃은 피해자다. 그 죽음은 영화적 흥미를 위해 마음껏 비틀어도 되는 소재가 아니다. 한 인간의 죽음이고 한 가족의 비극이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실제 사건이다. 그런 비극을 가져와 의혹과 상상력을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명절 밥상에서 오간 이야기를 그저 술자리 푸념 정도로 넘길 일이 아니다. 경기와 장사 걱정부터 정치와 행정에 대한 불만, 선출직들의 처신과 태도까지 시민들의 말은 생각보다 구체적이었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시민들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불만이 있어도 몇사람끼리 욕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아니다. 직접 보고, 사진을 찍고, 자료를 모아 언론에 제보한다. “선거 끝났으니 당분간 괜찮겠지.” 아직도 이런 생각을 가진 선출직이 있다면 정치 시계를 다시 맞춰야 한다. 시민들은 선거 때만 정치인을 평가하지 않는다. 당선된 다음 무엇을 했는지, 지역에서 어떤 목소리를 냈는지, 시민들 앞에서는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까지 지켜본다. 특히 지역을 대표한다는 시의원들부터 달라져야 한다. 지역구는 다르지만 의회 안에서는 서로의 잘못에 침묵하고, 불편한 문제에는 눈을 감는다는 인상을 시민들에게 주고 있다. 내 지역, 네 지역을 나누며 서로의 영역을 건드리지 않는 식의 폐쇄적인 정치 관행이 있다면 이제 끊어내야 한다. 시민들이 뽑아준 지역의 대표가 어느 순간 의원들끼리의 관계와 이해를 먼저 챙긴다면 지방의회가 존재할 이유부터 흔들린다.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졸업장은 한 장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세월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누군가는 41년 동안 교실을 지켰고, 누군가는 54년을 돌아 마침내 졸업장을 품었다. 그렇게 서로 다른 인생의 시간이 한 교실에서 만났다. 구미상록학교는 18일 오후 1시 학교에서 ‘제41회 졸업식 및 검정고시 합격증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졸업식에는 정태하 구미상록학교 교장을 비롯해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인 윤종호 경북도의원, 김영태·김현경·박윤경 구미시의원과 자원봉사 교사, 졸업생, 가족 등이 참석해 늦깎이 학생들의 졸업과 검정고시 합격을 축하했다. 구미상록학교의 역사는 올해로 41년째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학습자와 학교 밖 청소년 등이 다시 공부할 수 있도록 검정고시 준비와 문해·정보화 교육 등을 이어오며 지역 평생교육의 한 자리를 지켜왔다. 그 41년의 중심에는 정태하 교장이 있었다. 정 교장은 수많은 자원봉사 교사들과 함께 배움을 포기했던 이들이 다시 책을 펼칠 수 있도록 오랜 세월 학교를 지켜왔다. 학생들의 졸업 모습을 바라보던 정 교장의 눈가도 붉어졌다. 한 해의 졸업생을 보내는 아쉬움만은 아니었다. 41년 동안 이 교실을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국민의힘 구미시갑 당원협의회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구미시갑 당원협의회는 28일 오후 3시 경북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표현의 자유를 명목으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날 규탄 성명서는 허복 경북도의원이 대표로 낭독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내용이다. 영화 속 일부 장면에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 또는 권력기관의 개입 가능성을 암시하는 가설이 등장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협은 이날 성명에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단과 역사적 사실을 외면한채 편향된 시각으로 근현대사를 왜곡하고 유가족에게 다시 상처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술과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객관적 사실과 타인의 인격을 침해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며 “표현의 자유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면죄부가 될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화 제작진을 향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국민들은 세금을 낸다. 직장인은 월급을 받기도 전에 세금을 내고, 자영업자는 장사가 안돼도 세금과 임대료, 인건비를 감당한다. 그렇게 모인 돈으로 국가가 운영되고 복지가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국민들에게는 적어도 하나의 권리가 있다. 내가 낸 세금이 어디에, 누구에게, 어떤 기준으로, 얼마나 쓰이는지 알 권리다. 요즘 복지 현장을 바라보면서 답답한 부분이 있다. 우리 주변에는 정말 어려운데도 복지 기준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집 한채 마련하기는커녕 안정적으로 살곳이 없어 공공임대주택을 기다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귀화 국민에게 적용되는 복지와 공공임대주택 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중국 국적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을 포함해 귀화 국민 가운데 기초생활보장과 주거급여 등 복지급여를 받는 사람은 실제 몇명인가. 그들에게 지급되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은 얼마인가. LH 공공임대주택에는 몇 명이 입주해 있으며 전체 입주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인가. 이 질문에 감정으로 답할 이유가 없다. 정부가 자료와 수치로 답하면 된다. 분명히 할 것이 있다. 귀화를 통해 대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강명구 국회의원 ( 국민의힘 · 구미시을 ) 이 9 월 16 일 , 구미시 선산읍 교리에서 열린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착공식에 참석해 지역 숙원사업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건립은 김태환 전 국회의원이 오랜 기간 공들여 추진해 온 사업이다 . 김 전 의원은 착공식에 앞서 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오랜 숙원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뜨게 된 데 대한 반가움을 전하고 , 뜻깊은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밝히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성공적으로 완공되기를 기원했다 . 강명구 국회의원은 제 22 대 국회 등원 후 장기간 지연된 사업을 다시 본궤도에 올리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 사업 정상화와 조속한 착공을 위한 협의를 이어왔다 . 그 결과 14 년간 표류했던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건립사업이 마침내 착공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는 총사업비 270 억 원을 투입해 선산읍 교리 일원에 오는 2028 년까지 연구시설과 시제공장 등을 갖추어 준공 및 운영을 하는 것을 목표로 , ▲ 지역 특산품의 고부가가치화 ▲ 식품 분야 연구 · 개발 ▲ 산업현장 기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신상훈(28)이 구미에서 열린 KPGA 투어 골프존 오픈 정상에 올랐다. 신상훈은 20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로 정찬민과 동률을 이룬 신상훈은 연장 두 번째 홀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KPGA 투어 통산 3승째를 기록했으며 우승상금 2억원을 거머쥐었다. 이날 승부는 마지막까지 쉽게 끝나지 않았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신상훈과 정찬민은 팽팽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특히 구미 출신 정찬민은 15번 홀까지 두 타 차로 앞서며 고향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을 높였다. 승부의 흐름이 바뀐 것은 16번 홀이었다. 장타를 앞세운 정찬민의 티샷이 러프로 향했고 이후 그린 공략에서도 어려움을 겪으며 3퍼트로 타수를 잃었다. 반면 신상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17번 홀에서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두 선수는 16언더파 동타로 정규 라운드를 마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승부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갈렸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앞선 신상훈이 우승컵의 주인공이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구미경찰서 인동자율방범대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인동자율방범대는 7일 새롭게 이전한 초소에서 ‘초소 이전 및 개소식’을 열고 지역 방범활동과 주민 안전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이상호·장진호 구미시의원과 지역 기관·단체장, 자율방범대 관계자 및 대원 등이 참석해 초소 이전과 개소를 축하했다. 인동자율방범대는 그동안 지역 곳곳을 순찰하며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 각종 행사 교통안전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다. 특히 늦은 밤 주민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취약지역 순찰을 이어가는 등 경찰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생활 현장에서 지역 안전망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축사를 통해 “생업이 있음에도 지역의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봉사해 온 자율방범대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새롭게 마련된 초소가 대원들의 든든한 활동 거점이자 주민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지역 안전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안전은 행정과 경찰만의 노력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할 때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