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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김장호 구미시장.. 지난 2년을 돌아보며

- 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 방산 혁신 클러스터도 유치에 성공
-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도 집중
-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인 성과 미흡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김장호 시장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는 구미의 첨단산업 기반을 강화한 점이다. 특히, 반도체와 방산 산업에 집중하여 구미를 첨단산업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여러 성과를 이뤄냈다. 구미는 수도권 외 지역 중 유일하게 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되었으며, 방산 혁신 클러스터도 유치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장기적인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며, 2032년까지 약 5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첨단산업 유치 노력은 구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침체된 산업단지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구미의 전통적인 전자통신 산업을 넘어,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다.

 

김장호 시장은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도 집중해왔다. 구미형 인구 정책을 통해 24시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를 개소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다자녀 가정을 위한 지원과 임산부 택시 서비스 등의 실질적인 정책들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은 출산율을 소폭 증가시키고, 인구 감소세를 완화하는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김장호 시장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부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가 직면한 여러 정치적 논란과 과격한 행정스타일에 평이 좋지않고 바닥민심을 읽지 못하고 참모들의 과잉충성등으로 그의 리더십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김 시장은 여러 차례 지역 내 정치적 갈등에 휘말리며 소모적인 논쟁에 시간을 빼앗긴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중요한 시정 과제가 뒷전으로 밀리거나, 정책 실행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민심을 뒤로한 정책의 추진 한계가 드러날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더불어, 그의 공약 이행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김 시장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같은 과감한 목표를 제시했으나, 실제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진 부분은 상대적으로 적다. 특히 구미의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출발선에 서서 열심이지만 여전히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장호 시장의 리더십이 구미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은 분명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구미의 경제적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는 향후 지역 내 정치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정책 이행을 통해 구미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리더십을 확립해야 할 것이다.

 

김장호 시장의 시정 운영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의 현장 중심의 접근법과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이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혹은 정치적 논란과 공약 이행 부족이라는 한계로 남을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다. 구미 시민들은 그가 보여줄 변화의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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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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