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목)

  • 흐림동두천 27.5℃
  • 흐림강릉 25.6℃
  • 흐림서울 30.1℃
  • 흐림대전 29.3℃
  • 흐림대구 30.5℃
  • 구름많음울산 27.2℃
  • 구름많음광주 30.9℃
  • 구름조금부산 28.9℃
  • 구름조금고창 30.2℃
  • 제주 26.8℃
  • 구름많음강화 25.6℃
  • 구름많음보은 26.7℃
  • 구름많음금산 25.5℃
  • 흐림강진군 25.0℃
  • 구름많음경주시 27.9℃
  • 구름조금거제 28.2℃
기상청 제공

칼럼/사설

위기의 구미시, 김장호시장의 행정능력을 펼치기 위해선 시민들과의 신뢰회복이 최우선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구미시는 현재 여러 복합적인 경제, 사회 문제들로 인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현안들을 살펴보면, 각 문제마다 구미 시민들이 직면한 현실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알 수 있다. 이를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김장호 시장의 행정 능력이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본다.

 

1. 경제난

구미시는 오랫동안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세계적 경기침체와 더불어 구미의 주요 산업인 전자부품 제조업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쟁에 밀려 경쟁력을 잃고 있다.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생산 규모를 줄이면서 일자리 감소가 심화되었다. 대규모 실업과 지역 내 소득 감소는 결국 구미 시민들의 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산업을 유치하고,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업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구미의 핵심 경쟁력을 다시 되살리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실질적인 경제 회복을 이룰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2. 정치권 및 공무원 불신

구미 시민들 사이에서 정치권과 공무원들에 대한 불신은 매우 깊다. 시민들은 정치인들이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지역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이나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품고 있다. 특히, 공무원들의 행정 처리 과정에서 비효율성과 부패 의혹이 제기되면서 신뢰가 바닥에 이르렀다. 시민들은 ‘그들만의 리그’라는 인식 속에서 정치적 참여나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점차 잃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이런 신뢰 회복을 위해 공공행정의 투명성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얼마나 빠르고 효과적으로 체감될지는 시간이 필요한 문제이다.

 

3. 해평취수원 문제

해평취수원 문제는 대구와 구미 사이에서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중요한 갈등 중 하나이다. 대구는 안정적인 상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해평취수원을 이용하려 하지만, 구미 시민들은 지역의 물 자원을 외부로 빼앗긴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 문제는 단순히 물 관리의 문제를 넘어,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며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 시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와 구미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협상 태도가 중요할 것이다.

 

4. 신공항 문제

구미와 가까운 대구경북 신공항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중요한 인프라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공항의 위치, 접근성, 소음 문제 등 여러 사회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구미 시민들은 신공항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실제적인 수혜는 대구에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가 신공항 건설의 수혜 지역으로서 인프라 확충과 교통망 개선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미가 신공항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5. KTX 문제

구미는 KTX 노선의 접근성이 떨어져 지역 발전에 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KTX 구미역 설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구미 시민들은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 그나마 2024년말 사곡역에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된다고는 하고 있으나, 구미가 철도 교통망에서 소외됨으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KTX 구미역 설치를 위한 중앙 정부와의 협상에 매진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 개선은 지역 발전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것이 구미의 장기적인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위와 같은 문제들은 하나하나가 매우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렵다. 김장호 시장의 행정 능력이 주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대감은 그가 얼마나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중앙 정부와의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무엇보다도 구미시의 문제는 단순한 행정적 해결을 넘어서, 시민들의 신뢰와 참여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며, 그리 할수 있다고 믿는 시민들 역시 많다.

김장호 시장이 이런 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낸다면 구미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배너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이상혁

기본과 상식에서 벗어나면 전부 거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