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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

이준석은 윤리위 이전에 사퇴하여야..

책임있는 정치가 필요하다.

[팩트신문 = 이상헌 기자]

이준석을 옹호하는 세력이 만만치 않다. 국힘당 내부의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좌파 언론, 심지어 소위 보수 언론 방송에서조차 그를 은근히 옹호하며 국힘당 내부의 분열상을 부추기며 즐기는(?) 양상을 보여주며,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하락 추세에 힘을 보태고 있는 실정이다.

 

이준석의 성추문과 증거 인멸 시도가 사실이면 당연히 축출되어야 하고, 사실이든 아니든 이미 집권당 당대표가 그같은 스캔달로 인하여 당과 대통령에게 부정적 영향을 심각히 끼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정치적 책임을 지고 깨끗이 물러나야 한다. 모든 언론 1면 헤드라인을 장식 하는 마당에 본인이 억울하여도 물러나야 한다.

당대표는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이다.

 

이준석 대표가 연일 인터뷰 혹은 sns를 통해 자신의 무죄함을 주장하며 윤핵관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자 코스프레 전략과 함께, 당내 비토세력과 윤리위원회에 대한 적대감을 가감없이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투트랙 전략의  효과는 오늘밤 그 결론을 맺게 될 것이다.

 

2030 세대중 이대남의 표심을 끌어온 이대표의 공로를 인정한다 하여도, 그의 퇴진과 맞물려 이대남이 윤석열 정부와 국힘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2030세대는 사람 아닌 정책에 반응할 뿐 아니라 성문제에 대해선 상대가 누구이든가차없이 객관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대표에게 징계가 내려져 그의 정치적 생명에 상처를 입을 경우, 그동안 당대표로서 수집해 온 국힘당의 어두운(?) 이면을 그가 폭로전으로 대응할 경우(실제 그같은 경고성 암시도 한 적이 있음) 자신 뿐만 아니라 당과 尹정부에 치명적 타격을 가할 수도 있다.

 

만약 징계없이 지나 간다 하면 윤핵관의 당내 입지는 위축될 것이고 이대표의 거침없는 행보에 날개를 달게 될 수도 있다. 여하간 어느 쪽이든 이대표의 신중하고 성숙한 대응이 필요하고, 윤핵관 쪽의 어른스러운 대처 역시 요구된다. 결국,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 탈출을 위해선 정치권, 특히 범여권의 지혜롭고 성숙한 처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5년만에 되찾은 정권을 5년 내내 무기력한 레임덕 현상에 눌려 아무 일도 못함으로써 평범한 서민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하는 그들만의 정치 게임 놀이에서 속히 벗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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