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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구미강동새마을금고와 힐링캠프가 만드는 '건강한 동행'

- 장종길 이사장 “지역 주민의 삶 고민하는 파트너 될 것”
- 장재권 회장 “음주가무 없는 청정 힐링, 참된 휴식의 장으로”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구미강동새마을금고와 그 산하 단체인 힐링캠프가 손을 잡고 펼치는 특별한 행보가 지역 사회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보통 새마을금고라고 하면 예적금이나 대출 같은 금융 업무를 먼저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구미강동새마을금고는 그 틀을 깨고 주민들의 삶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정서적 복지까지 책임지는 파트너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장종길 이사장의 뚜렷한 소신이 자리 잡고 있다. 장 이사장은 금고가 단순히 이익을 쫓는 곳이 아니라, 우리 동네 이웃들이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 고민 끝에 탄생한 아이디어가 바로 금고 산하 단체로 운영 중인 힐링캠프다.

장재권 회장이 이끄는 힐링캠프는 이름 그대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데 목적을 둔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이면 회원들은 복잡한 일상을 잠시 잊고 전국의 아름다운 산과 들을 찾아 떠나는데, 이들의 여정은 여느 친목 도모 여행과는 분위기부터가 사뭇 다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른바 ‘3무(無) 원칙’을 지키는 청정 여행이라는 점이다. 힐링캠프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의 음주나 가무, 소란스러운 행위를 철저히 멀리한다. 장재권 회장은 술기운을 빌린 흥보다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옆에 앉은 이웃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문화를 정착시켰다.

 

장 회장은 단체가 건강해지려면 우선 구성원 개개인의 마음부터 편안해야 한다고 믿는다. 억지로 분위기를 띄우는 술자리 대신 숲길을 걸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이웃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진짜 유대감이 생긴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방식이 낯설다던 회원들도 이제는 "술 한잔 없어도 여행이 이렇게 즐겁고 개운할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며 반색한다.

구미강동새마을금고는 산하 단체인 힐링캠프가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든든한 행정적 기반을 마련하며 뒷배가 되어주고 있다. 특히 힐링캠프는 누군가에게 의존하기보다 참여하는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하는 자생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회원들이 매번 정성을 모아 준비하는 이 여정에 금고는 주민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튼튼한 울타리가 되어주며 정서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렇게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금고의 세심한 배려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며 서로의 빈곳을 완벽히 채워주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지역 사회가 스스로 힘을 합쳐 상생해 나가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띄고 있다.

실제로 캠프에 참여한 한 주민은 "새마을금고 덕분에 잊고 지냈던 이웃 사촌 간의 정을 다시 느끼게 됐다"며 "직접 마음을 보태어 함께 만들어가는 여행이라 더 애착이 가고, 한달에 한번 돌아오는 이 시간이 삶의 큰 활력소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는 삭막해져 가는 도시 생활 속에서 힐링캠프가 단체활동과 연대감을 되살리는 소중한 통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고라는 단단한 뿌리 위에서 회원들의 마음이 모여 힐링캠프라는 푸른 잎을 틔우고, 지역 사회에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고 있다. 금융의 신뢰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가 만들어낸 이 기분 좋은 하모니는 앞으로 구미 지역을 더욱 따뜻하고 살맛 나는 곳으로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과 함께 숨쉬며 걷는 이들의 진심 어린 행보에 지역 사람들의 응원이 이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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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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