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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

[칼럼] 이면도로와 공원을 점령한 불법 카라반의 횡포

- 도시 미관 훼손과 안전 위협, 방치된 현실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이면도로, 골목, 체육공원, 생태공원까지 가릴것 없이 불법 주차된 카라반이 무분별하게 늘어서고 있다. 이들은 오랫동안 방치된채 흉물로 변해가며 주변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주택가 이면도로에 세워진 카라반은 시야를 가려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좁은 골목에 버티고 있는 대형 차량은 소방차와 구급차의 진입을 가로막는 치명적인 장애물이 되고 있다.

 

체육공원과 생태공원 같은 공공 공간에 자리잡은 카라반은 도시 미관을 망칠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침해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부 개인의 편의가 공공의 안전과 권리를 짓밟는 대표적인 이기주의 사례다.

 

더욱 심각한 것은 명백한 불법임에도 단속은 일시적에 불과하다. 단속 후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고질병’은 이미 시민들의 인내심을 벗어났다.

기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

첫째, 장기 방치 차량에 대한 강제 견인과 과태료 부과를 강화해야 한다.

둘째, 카라반 전용 주차장과 캠핑 전용 구역을 확충해 합법적인 이용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주민 신고제를 활성화해 지역 사회가 직접 불법 차량을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단속과 행정 조치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불법 카라반 주차 문제는 시민안전과 환경문제로 직결된다. 행정당국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임을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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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기본과 상식에서 벗어나면 전부 거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