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구미시는 지난 5일 구미영상미디어센터에서 ‘2030 여성 포럼 전문가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청년 여성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전문가와 함께 구체화하고, 실현 가능한 시책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자리였다. 현장에는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원장, 김요한 지역과 인재 대표 등 여성정책 전문가와 포럼 위원 7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구미시는 청년 여성의 지역 정착을 돕고 성비 불균형으로 인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 재구조화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실제 정책 수요자인 2030세대 여성 100인을 위촉해 ‘2030 여성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세 차례 워크숍과 분과별 소모임을 통해 총 595개 정책 아이디어가 제안됐으며, 이를 ▲취업 ▲창업 ▲주거 ▲생활문화 ▲저출생·육아 ▲교육 ▲참여권리 등 7개 분야로 구분해 ‘10대 주요 정책 아이디어’로 정리한 바 있다.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는 연구용역과 워크숍 성과가 공유됐고, 전문가 패널의 제언과 토론이 이어졌다. 김장호 구미시장도 직접 참석해 청년 여성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며, 행정이 공급자 시각에서 머무르지 않고 수요자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구미시는 전문가 토크 콘서트에서 보완된 주요 정책 아이디어를 부서별 신규 시책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공급자와 수요자 간 간극을 줄여 2030세대 여성들이 실질적인 정책 수혜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장호 시장은 “청년 여성들의 제안이 머물고 싶은 구미를 만드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단순히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고 실현 가능한 시책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