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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

대통령실 출신 구미을 예비후보는 ‘잡탕’정치를 중단하라

-대통령실 출신 B예비후보 ‘줄세우기’, ‘편가르기’, ‘철새정치’등 ‘구태정치’ 표본
-보수의 성지 구미에서 ‘주國야民’ 정치행보로 애국 보수 심장에 비수 꽂아
-지지선언한 전현직 시도의원 39명의 명단 공개해야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제22대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지역 예비후보의 편 가르기식 선거운동으로 지역 정가가 혼탁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구미을 시도의원 10여명이 현역 김영식 국회의원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낸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현역 시의회 의장과 얼마전 예비후보를 사퇴한 A씨를 중심으로 하는 전현직 39명의 시도의원이 대통령실 출신 B후보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현역 시도의원들의 당협위원장인 김영식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 성명은 자신들에게 공천을 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적, 정치적 명분을 가진 행위라 볼 수 있으며, 지지 선언에 동참한 의원들의 명단 또한 일일이 공개해 그 신빙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대통령실 출신 B후보는 지지 선언을 했다는 전현직 시도의원 39명의 명단 공개는 하지않았으며, 정작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알려진 이들은 “그런적 없다”는 답변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본지가 이 같은 사실의 진위여부 파악을 위해 취재에 나선 결과 B후보에 대한 지지선언 행사에 참석한 10여명을 제외하고는 지지 의사를 전달한 사실이 없으며,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시민들은 B 예비후보가 대통령실 출신이라는 이력을 내세워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약한 전세 극복을 위해 전현직 시도의원들을 앞세워 맞불을 놓는 구시대적 발상의 ‘줄세우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총선을 앞두고 때아닌 '편 가르기'로 세 불리기에 여념이 없는 '구태정치'에 이골이 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더해, 대통령실 출신 B 예비후보를 지지했다고 한 전현직 시도의원 39인 중 상당수가 전직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어 후보자의 정치적 색깔에 대한 의문 가중과 함께, 주국야민(주중에는 국민의힘, 야간에는 민주당) 정치를 하고 있다는 일각의 소문이 사실인 것으로 보여진다.

 

B 예비후보에 대한 논란은 타지역에서의 출마 이력을 포함해 그의 정치색으로 끊임없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먼저, B 예비후보는 서울 양천구에서 김용태 전)국회의원을 등에 업고 구의원 선거에 출마를 했으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패하여 낙선한 경험이 있다. 문제는 낙선의 경험이 아니라 자신이 보좌관으로 근무하며 함께했던 정치적 멘토이자 동지 김용태 전)국회의원이다.

 

김용태 전)국회의원은 지난 2016년 12월 새누리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 법안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공동 발의하여 탄핵에 앞장선 사람으로, 오랜 시간 그를 보좌했던 B 예비후보의 정치적 색깔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필자는 묻고 싶다.

 

더군다나 보수의 심장이자 박정희 대통령 생가가 위치해 대통령의 혼이 서려있는 있는 이곳 구미에서 총선 후보로 나선다는 것이 과연 떳떳하다 할 수 있는가? 더군다나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 세력들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는커녕 아직까지 명예 회복이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이후, B 예비후보는 영등포에서 원외 당협위원장을 하면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신후, 대통령실 경력을 등에 업고 이번 22대 총선에 구미을로 출마 선언을 하는 등 '철새정치'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B 예비후보에게는 정치적 소신과 주관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으며, 탄핵 주도 세력인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 뜻을 함께하며 오로지 뱃지만 달면 그만이라는 식의 B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막기 위해 식음을 전폐하고 삭발 투혼까지 벌였던 애국보수들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구미가 아닌 칠곡-북삼 부근에 KTX 산업단지역 신설을 비롯해 “포항에는 포항제철고, 김천에는 김천고가 있는데, 역사적인 인재의 요람 구미시에는 명문고가 부족하다”고 강조하며 지역 명문고인 구미고와 구미여고를 뒤로하는 등 지역 정서에 반하는 공약 제시로 많은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을 스스로 느끼기나 하는지 의문이다.

 

지난번 필자가 지적했듯 2023년 2월 윤석열 대통령 구미방문 일정을 기획하고 '반도체소재부품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등 국책사업을 자신이 한 것이라고 홍보한 것은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터인데, 계속해서 자신의 입에서 이러한 내용이 나온다는 것은 41만 구미시민들을 우롱한다는 것을 까마득히 잊은 것은 아닌가?

 

이에 더해, B 예비후보는 자신의 SNS 계정과 보도자료에서 “구미를 부활시켜 구미의 영광의 시대를 다시 찾아오기 위해서라면 직접 대통령을 찾아뵙고 대통령 결재 도장을 받아오겠다”며 현실과 동떨어지는 내용으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필자는 되묻는다. 대통령실에서의 근무 경력이 대통령의 총애를 받았고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할 수는 있으나, 과연 본인이 직접 '결재도장'을 받아오겠다고 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지역의 굵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당장에라도 '결재도장'을 받아 와보라고 말이다. 또한, 지지선언을 했다는 전현직 시도의원 39명의 명단 또한 공개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

 

본지의 취재 목적은 평소 음지에서 서식하다가 선거철만 되면 양지로 기어나오는 5~10%의 정치꾼들로 인해 정치 적폐 세력을 중심으로 지역 정치판이 흘러가는 것을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 실상을 알리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이다. 필자는 오직 지역 발전을 위해 바른소리, 쓴소리와 함께 구태정치로 회귀중인 지역 정치 판도를 바로 잡기 위해 어떠한 외압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을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맹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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