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구미자율방범연합대 (연합대장 김규동)가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발 빠른 지원에 나섰다. 지난 4월 3일, 구미자율방범연합대는 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 청송, 안동 지역을 직접 찾아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늘 해오던 기부나 행정적 지원을 넘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는 진심에서 출발했다.
각 지대에서 모은 성금으로 준비한 생수 7천개, 마스크 3천장은 대원들의 손에 의해 정성껏 포장되어 전달되었다. 단 한병의 생수, 하나의 마스크에도 지역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겼으며, 방범대원들은 구호품을 받는 이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마주하며 그 마음을 전했다. 이는 물질적 지원뿐이 아니라, 말없이 전해지는 연대의 손길이었다.
현장에 함께한 이들은 김규동 연합대장을 비롯하여 김민수 감사, 강정순 감사, 형곡지대 이상우 대장, 인동지대 이선강 대장, 김일현 부대장, 박영혜 총무, 김선미 대원, 김설화 대원 등이다. 이들은 평소 자율방범 활동을 통해 지역의 치안과 질서를 지켜온 이들로, 이번에도 어김없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누군가는 짐을 나르고, 누군가는 차량 운행을 맡았으며, 또 누군가는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각자의 역할은 달랐지만 마음은 하나였다.
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산불 피해의 참상은 TV나 신문을 통해 접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충격이었다.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현장, 검게 그을린 나무와 무너진 삶터는 말없이 많은 것을 말하고 있었다. 대원들은 그 안에서 주민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맞잡으며 이웃으로서의 아픔을 함께 느꼈다. ‘작은 도움이라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바람 속에서 물품은 전달되었고, 이는 피해 주민들에게 단순한 구호품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갔다.
이러한 연대와 봉사는 자율방범대의 본질적인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단지 야간순찰이나 질서유지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취약한 부분을 보듬고 함께하는 시민의식이 바로 방범대의 뿌리다. 이번 활동을 위해 협조해준 각 지대 대장들과 이사들, 현장에서 수고한 모든 대원들의 헌신은 더없이 값진 것이며, 이는 단순한 기록이 아닌 시민 모두가 기억해야 할 장면이다.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구미자율방범연합대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지역 안팎에서 더 따뜻한 발걸음을 이어갈 것이다. 경북의 힘은 거창한 말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조용히, 하지만 진심으로 움직이는 이들의 손길 하나하나가 바로 경북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희망의 씨앗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