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군위군이 스포츠 인프라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군위군은 파크골프 동호인들에게 최상의 경기 환경을 제공하고, 전국적인 파크골프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된 스포츠로, 공원, 하천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골프의 개념을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간단한 장비와 규칙으로 인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최근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 파크골프 동호인은 2021년 6만 명에서 2022년 10만 명, 2023년 14만 명, 2024년 18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성장했다. 전국 파크골프장 수 역시 4년 전 대비 2배 증가한 400여 개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군위군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파크골프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2022년까지 관내 파크골프장은 총 3개소에 불과했으나, 2025년 현재 총 9개소로 증가했다. 하지만 빠르게 늘어나는 동호인 수에 비해 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고, 이에 군위군은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군위군은 현재 의흥면 이지리 산115번지 일원에 18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계획 중이다. 2022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총면적 32만 1,426㎡ 규모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중에 있다.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즉시 개발이 가능한 12만3,373㎡ 부지 81홀을 우선 1단계 사업으로 곧 착공할 예정이며,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초급자 코스(27홀), 중상급자 코스(36홀), 최상급자 코스(18홀)로 구성된다. 이후 2단계에서는 99홀이 추가되어 총 18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완성될 예정이다. 180홀 파크골프장의 다양하고 특색있는 산지형 코스구성은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위군은 1단계 사업 진행과 동시에 계획된 99홀 규모의 2단계 사업에 대해서도 차질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관련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서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파크골프장이 완공되면 전국 단위 대회 유치 및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스포츠와 지역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본 사업을 통해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스포츠 관광 활성화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