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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

극단으로 가면 비극적 결말이다.

[팩트신문 = 경기지역 본부장 이상헌]

 

 

이승만 정권 시절은 물론이고, 박정희의 3공화국과 유신 정권, 전두환의 5공 시절에도 여야간에 치열한 정쟁이 상존했었지만, 상호간에 상대편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멸절시키려는 시도는 피차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깔려 있었다.

 

그것은 정치 현장에서 활동하던 정치인과  세력들의 품격에도 관련 있지만, 상대편에 대한 극단적인 공격의 반복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을 파괴하고, 정치력을 상실하게 만들어 정치 현장에서 떠나게 할 것이란 불변의 진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제1야당인 민주당은 압도적인 국회 의석과 더불어 사실상 사법부와 언론을 장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에서 뼈아픈 패배에 의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탓인지, 정부 여당에 대한 정책적 대안의 제시와 비판에 앞서 지극히 지엽적인 문제에 대하여 좌파 성향의 언론 매체들과 연대하여 대통령 부인에 대한 계속되는 시비조의 공격, 대통령의 주변 잡사에 대한 시비, 사건 사고만 발생하면 인사 참사로 몰아가고, 가십거리를 침소봉대하여 말초적이고 극단적이며 저품위의 단어들을 절제없이 구사하며 공격하는 한편, 집권 초기 시점부터 민노총과 지지세력 일반 대중들을 거리에 내몰아 섣부른 정권 퇴진과 탄핵을 입에 담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이재명 대표의 당권 장악과 때를 같이 하며, 점차 더 에스컬레이트 되는 극단적이고 투쟁적이며 불가역적인 정치적 용어를 사용하며 상대를 향해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열차처럼 벼랑 끝을 향하여 내달리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80년대 586 운동권 세력이 당초 타협적인 것보단 공작질에 능한 체질이고, 관종적인 정치 행태로 언론에 노출 되어 인지도를 높여 재선을 노리고자 하는 초년생들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것에 더욱 절제 없는 정치력 없는 정치 행태가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이다.

 

문재인의 집권전 혹은 집권 기간 내내 좌파 특유의 공격적인 정치 행태가 없진 않았지만, 이재명 시대에 들어선 민주당의 정치 행태는 일방적이고 극단적이며 비타협적인 정치 언어 및 강경 행동 일변도로 치닫고 있다. 온갖 꼼수를 동원하여 밀어부친 검수완박과 자신들의 주장이 먹히지 않으면 부정적인 여론과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국회 의석을 이용해 정치력이 아닌 입법을 통해 관철시키려는 것이 습관화 되고 있다.

 

지나치게 강하면 부러지는 법이다. 압도적인 힘을 사용함에 있어 자제하지 않고, 말기적 증상으로 저품위의 언어를 구사하는 막가파적 강경 충성파에게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하면, 이승만 박정희 노무현의 경우처럼 리더가 강경파에게 오히려 끌려감으로써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불문가지이며 엄중한 역사의 교훈이다.

 

강경 충성파의 절제되지 않은 정치 언어 구사와 묻지마 지지를 보내는 소위 개딸 부대의 환호에 취하다 보면,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아닌 자신에 의해 붕괴되어 영원히 정치 무대에서 사라지는 운명에 처해질 것이다. 정치는 전쟁이 아니라 타협 조정 절제 차선의 선택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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