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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

지역 스포츠 행사유치 이대로 좋은가.

- 지역 마케팅의 한계 드러나..
- 시민들은 위한 행사가 아니라 정치인들의 향연
- 지역상인들의 행사장 입점 일부에 한정

[팩트신문 사설= 이상혁 기자]

2023 도드람컵 배구대회가 구미에서 지난 7월29일부터 8월13일까지 박정희 체육관에서 16일간 간의 열전이 펼쳐졌다. 남자부 OK금융그룹과 여자부 GS칼텍스의 우승으로 경기는 마무리 되었다. 

 

몇가지 시정되어야 할부분이 발견된다.

맨먼저 도마에 올릴것은 스포츠연맹의 해당지역에 대한 갑질과 해당지역 공무원들의 연맹에 대한 접대에 가까운 약자적 운영방식을 들수있다. 유치에 어려운점을 충분히 이해가 되나 5억이나 되는 거금을 주고도 티켓입장권 수익은 연맹으로 들어가고 지역에 발전기금이란 명목으로 입장료 수익의 40%(약1억)를 지역으로 내려주는 방식이다. 과연 이렇게 까지 하면서 지역을 전국으로 알릴수 있는 홍보의 효과가 있을지 고려해야할 부분이다. 메이저언론중계로 지역이름이 경기시작할때와 끝날때 잠시 언급된다는점. 그리고 선수들의 숙박및 식사 역시 해당지역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점을 꼽을수 있다. 

둘째, 이번 도드람배구대회를 기준으로 경기당 평균관중이 1,000여명을 약간 윗도는 수준으로 타지역 배구대회의 평균관중수에 비해 평균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결과를 놓고서 연맹의 과잉 출입제한과 언론의 무관심으로 인한 홍보효과 역시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일부 언론들의 평균관중수를 무시한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과한 송출 역시 지역 홍보에 그리 도움이 되어보이진 않는다. 다만 모이기 힘든시기에 상대적으로 많이모인 경기장은 선출직 정치인들에겐 본인들의 홍보에는 엄청난 호재로 작용하였으나 그들만을 위한 스포츠 행사냐는 시민들의 볼멘소리를 듣지 않을수 없게되었다.

셋째, 지역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코너가 준비가 되었으나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이 혜택을 볼수 있었던점 역시 보여주기식 밀어주기식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행사의 지역유치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중심에 시민들이 있어야함에도 경기가 있는지도 모르는 시민들이 대부분이었고, 구미의 이름만 불리어지는 광고보단 구미에 가면 무엇을 할수 있다라는 홍보및 광고에 대한 생각의 전환과 함께 스포츠행사및 지역홍보를 위한 대회들의 준비가 필요할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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