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구미 시민사회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에 정면으로 목소리를 냈다.
구미 지역 시민단체들은 10월 1일 오전 11시, 박정희대통령 생가 앞에서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과 고인 및 유가족 명예훼손을 규탄하는 성명서 발표와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진과 배급사에 즉각적인 시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9월 28일 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영화 ‘암살자(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구미 지역 정치권에서도 잇따라 규탄 성명이 발표된 가운데 시민사회가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앞서 구미 지역 정치권은 영화 ‘암살자(들)’이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할 소지가 있다며 잇따라 규탄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에 이어 이날 구미 시민사회까지 한목소리를 내면서 영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과함께, 구미회, 구미청년회의소, 선산청년회의소, 구미시소상공인연합회, 인사모, 대한민국새마을봉사단 등 구미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역사 왜곡 중단하라”, “고인 모독을 중단하라”, “유가족의 명예를 지켜라”, “상영을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영화 제작진과 배급사에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삶과 헌신을 기억하는 구미 시민의 이름으로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과 고인 모독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제작진과 배급사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왜곡을 즉각 중단한 뒤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밝혔다.
또한 “실존 인물의 비극을 근거 없는 의혹으로 뒤집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창작의 자유가 아니다”라며 “실제 사건을 다룬 작품이라면 그에 걸맞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은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이자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삶과 헌신을 기억하는 도시”라며 “근거 없는 의혹으로 고인을 모함하고 희생자의 죽음을 정치적 장치로 소비하는 것은 정당한 비판도, 올바른 창작도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이라며 “이를 자극적 의혹의 소재로 다루는 것은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역사를 기억하는 국민 모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이 사건의 배후였다는 설정이 역사적 사실이 아님을 즉각 밝힐 것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 ▲육영수 여사와 장봉화 양을 비롯한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끝까지 지킬 것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을 왜곡하는 상영과 홍보를 즉각 중단할 것 ▲영화의 역사적 배경과 허구적 설정을 명확히 구분해 관객에게 고지할 것을 제작진과 배급사에 촉구했다.

이상혁 시민과함께 회장은 성명서 낭독을 통해 “구미 시민은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한다”며 “근거 없는 의혹으로 고인을 모함하는 것은 비판이 아니며, 희생자의 죽음을 정치적 장치로 삼는 것은 창작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영화 ‘암살자(들)’은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하고, 제작진과 배급사는 국민 앞에 사과하며, 영화 속 허구와 역사적 사실을 명확히 구분해 관객에게 고지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는 성명서 낭독과 구호 제창, 기자회견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중단과 제작진·배급사의 공식 사과를 거듭 촉구하며“고인의 명예와 대한민국 현대사의 진실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