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재난 앞에서는 지역도, 정치도 따로 없었다.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에 구미지역 국민의힘 갑·을 당원협의회가 나란히 달려가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집중호우로 거제 곳곳이 침수되고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구미지역 시·도의원과 당원들은 이른 새벽부터 현장으로 향했다. 말로 전하는 위로가 아니라 직접 장화를 신고 진흙 속으로 들어가 피해 주민들의 무너진 일상을 일으켜 세우는 데 손을 보탰다.
29일 구미시갑 당협, 70여 명 대규모 복구지원
구미시갑 당원협의회는 시·도의원과 핵심당원 등 70여 명이 참여해 거제 고현동 일대 수해복구에 나섰다.
이들이 찾은 고현동 회원프라자는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상가 지하의 상황은 처참했다. 봉사단은 지하에 쌓인 진흙을 걷어내고 침수된 각종 도구와 자재, 폐기물을 밖으로 옮기며 복구 작업을 이어갔다.
무더위와 습한 날씨 속에서도 누구 하나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른 새벽 구미에서 출발해 먼 거제까지 한걸음에 달려간 70여 명의 발걸음은 피해 주민들에게 적지 않은 힘이 됐다.
구미시갑 당협은 단순한 일손 돕기에 그치지 않고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 구미시을 당협, 시·도의원과 당원들 진흙 속으로
구미시을 당원협의회 역시 시·도의원과 당원들이 거제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현장의 피해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진흙과 각종 폐기물로 뒤덮인 어두운 건물 지하에서 시·도의원과 당원, 함께 참여한 가족들까지 구분 없이 손을 걷어붙였다.
현장에는 거제지역 서일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윤현아·김영규·신수정 시의원 등이 함께하며 복구에 힘을 보탰다.
특히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실질적인 정부 지원이 신속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정치권 차원의 역할도 끝까지 챙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갑·을 따로 출발했지만 향한 곳은 하나였다
구미시갑과 구미시을 당협은 각각의 봉사단을 꾸려 현장을 찾았지만 목적은 같았다.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말보다 당장 진흙 한 삽을 걷어내고, 물에 잠긴 집기 하나를 함께 들어주는 손길이었다.
특히 지역 정치권과 당원들이 주말을 반납하고 수백㎞ 떨어진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땀을 흘렸다는 점은 의미가 작지 않다. 재난 현장에서는 직책보다 행동이 먼저이고, 정치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것을 보여준 하루였다.
구미에서 거제까지 이어진 갑·을 당협 봉사단의 발걸음처럼 어려움이 있는 곳에 먼저 달려가는 모습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역 정치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폭우가 할퀴고 간 자리는 깊었지만 그곳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손길은 더 많았다.
거제의 평범한 일상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바라며, 무더위 속에서 복구에 힘쓰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소방대원, 공무원 그리고 멀리 구미에서 달려간 모든 이들의 땀에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