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서울특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사회적협동조합 도약이 후원한 「학교 밖 청소년 로컬 창업·상생 체험 프로그램」이 지난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구미·의성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울특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소속 청소년 8명과 인솔교사 2명, 사회적협동조합 도약 이사 등이 함께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창업을 꿈꾸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수도권을 벗어나 지역의 기업, 대학 기업지원시설, 문화자원, 마을돌봄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로컬 창업과 지역 상생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특히 참가 청소년들이 지역 현장을 통해 기업 운영의 현실을 이해하고,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와 역량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체감하며 기업가정신을 함양하는 계기가 됐다.
1일차에는 구미 지역기업인 ㈜라씨를 방문해 석수민 대표로부터 기업 소개와 창업 스토리 특강을 들었다. 이어 참가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준비 중인 창업 아이템을 발표하고, 석수민 대표와 사회적협동조합 도약 김창현 이사로부터 실전 창업 관점의 피드백을 받았다.
특히 참가팀 중 ‘연청’ 팀은 예비창업패키지 발표를 하루 앞두고 사전 발표를 진행하며 발표자료 구성, 사업 아이템 전달 방식, 창업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었다. 이후 연청팀은 실제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며 이번 프로그램의 현장 피드백과 창업 멘토링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
2일차에는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스마트그린제조혁신센터를 방문해 기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시설과 장비를 체험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지역 대학이 기업 성장을 위해 어떤 기술·장비·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는지 확인하며, 창업과 기업 운영이 개인 아이디어를 넘어 지역 인프라와 연결될 수 있음을 이해했다.
오후에는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공유받고, 청소년의 관점에서 해결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활동이 이어졌다. 디자인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기업에 대해 참가자들은 브랜드 이미지 개선, SNS 홍보, 콘텐츠 구성 등 젊은 감각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3일차에는 구미 지역의 문화자원을 체험하는 일정으로 신라불교 초전지와 도리사를 탐방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도리사에서 공양을 체험하며 지역 문화와 전통을 새롭게 접했다.
오후에는 의성군다함께돌봄센터 단북키움마을돌봄터를 방문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직접 개발한 콘텐츠를 활용한 AI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명은 **「나의 AI 협업 지도 만들기」**로, 준비된 이미지카드를 활용해 AI 프롬프트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관련 이미지를 탐색하며 AI와 사람이 협업하는 방식을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초등학교 2학년과 4학년 아동 6명이 참여했다. 처음에는 다소 서먹해하던 아동들도 서울에서 온 형·누나들과 함께 활동하며 점차 자신감을 보였고, 각자 완성한 결과물을 들고 앞에 나와 발표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단순한 체험자가 아니라 지역 아동을 돕는 운영자이자 멘토로 참여하며 재능공유와 사회참여의 의미를 직접 경험했다.
4일차에는 구미의 박정희 생가와 새마을테마공원을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새마을국제개발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한 사회적협동조합 도약 김창현 이사의 설명을 통해 구미가 산업발전과 새마을운동의 역사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적협동조합 도약 김창현 이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로컬을 직접 경험하며 지역을 단순한 방문지가 아니라 새로운 삶과 창업의 가능성이 있는 공간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과 로컬 청소년들이 서로 배우고 교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협동조합 도약은 매년 도시 청소년들이 지역 현장을 경험하고, 로컬의 기업·문화·공동체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창업을 꿈꾸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로컬 현장에서 기업가정신을 배우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서울특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지역을 단순히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기업의 현실을 이해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나누며, 지역 아동에게 직접 교육 콘텐츠를 전달한 실천형 활동이었다”며 “창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로컬 현장을 경험하면서 기업가정신을 키우고,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와 역량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참가 청소년의 창업 아이템이 실제 예비창업패키지 선정으로 이어진 사례는 학교 밖 청소년의 가능성과 현장 중심 창업 지원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지역 현장 속에서 진로와 창업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회적 역할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로컬 창업과 지역사회 참여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기업과 돌봄 현장에는 청소년의 창의적 관점과 콘텐츠를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창업을 준비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지역을 새로운 기회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기업가정신과 사회적 책임의식을 함께 함양하는 계기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