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징후 포착…선주원남동, 1인 가구 전수조사로 복지 연계

2025.05.25 13:54:55

- 만 50~64세 1인 가구 1,097세대 전수조사 실시
- 상담 응대한 266세대 중 26세대 위기 확인…맞춤형 복지 연계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구미시 선주원남동은 청장년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고립, 경제적 위기, 건강 문제 등 복합적 어려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만 50세~64세 청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총 1,097세대를 대상으로 선주원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2인 1조로 직접 가정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평일 저녁과 주말까지 조사를 이어갔지만, 대상자의 부재와 상담 거부로 인해 조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 결과, 전체의 75.7%인 831세대는 상담이 불가능했으며, 대면 또는 유선으로 상담이 이뤄진 세대는 266세대(24.3%)였다. 이 중 26세대(10%)는 위기 징후가 확인돼 사례관리,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 민간자원 연계 등의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제공됐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된 50대 남성 대상자는 사업 실패 이후 장기 실직 상태였으며, 정신적 어려움까지 겹쳐 병원 입원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선주원남동은 정신건강복지센터, 경찰서와 협력해 입원 치료를 받게 하고, 긴급지원 및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도 일사불란하게 처리했다.

 

퇴원 후에는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하우스 싹싹’ 사업을 통해 쌓여 있던 오물을 정리하고, 거주 공간을 쾌적하게 정비했다.

 

홍경화 선주원남동장은 “복지사각지대는 단순한 생계 문제를 넘어 주거, 건강, 정신 등 복합적인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며 “단순 발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촘촘한 지역 돌봄체계로 고립된 이웃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선주원남동은 이번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1인 가구의 위기 예방과 조기 개입을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위기 징후 감지 교육과 발굴 캠페인을 추진하고, 주민참여형 모니터링 시스템을 더욱 촘촘히 마련해 위기가구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방침이다.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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