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구미 원평동 금오시장, 밤의 관문에서 침체의 현장으로

2024.12.11 16:24:57

- 어둠 속에 갇힌 금오시장상권, 되살아날 방법은 없는가?

[팩트신문 = 이상혁 기자]

한때 타지역에서도 손님이 찾아들 만큼 구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원평동 금오시장이 혼수상태에 빠졌다. 과거의 번영은 사라지고, 밤이 되면 이곳은 우범지대를 연상케하며 시민들조차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다. 가게들엔 손님이 드물고, 어둡고 정체된 거리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금오시장은 구미역이 낮의 관문이라면 밤의 관문에 해당한다. 그러나 유흥업소가 많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구미시의 지원은 소극적이며, 거리를 밝고 활기차게 꾸미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곳은 한때 지역 경제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그 빛을 잃었다.

 

금오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상권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 어두운 거리를 밝히고, 뒷골목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던져야 한다. 거리가 환하게 정비되고 걸어 다니는 손님들의 발길이 늘어나야 가게들도 다시 활기를 찾을수 있을것이다. 또한 상업지역이라는 장점과 다수의 호텔이 자리한 입지를 살려 다양한 형태의 상권을 유도해야 한다.

 

특히, 청년 창업을 장려하고 일반 음식점들이 자리 잡을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금오시장 주변의 주차난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고속도로 아래의 접도구역이나 완충녹지를 활용해 주차 공간을 확충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한다.

 

금오시장을 되살리는 일은 구미의 서민 경제를 되살리는 첫걸음이 될것이다. 도시의 경제적 균형을 맞추고 시민들이 다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상권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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